소아 뇌전증 (Pediatric Epilepsy)

소아 뇌전증(Pediatric Epilepsy)은 만 18세 미만의 소아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비유발성 발작을 말하며, 특정 증후군에 따라 예후와 치료 방침이 다릅니다.

보호자는 아이가 갑자기 멍하니 멈추거나 몸이 떨리는 모습을 보았다고 설명하며, 특히 수면 중 혹은 아침 시간에 빈번히 발작이 발생한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아 뇌전증 (Pediatric Epilepsy)
🟦 미성숙한 뇌에서의 신경망 과흥분성과 억제 회로 불균형으로 인해 발작이 발생하며, 발달 단계에 따라 다양한 증후군으로 구분됩니다.

원인

소아 뇌전증은 유전성, 구조적, 대사성, 감염성, 면역학적 원인이 다양하게 작용합니다.

주요 원인
🔴 유전적 뇌전증 증후군
소아 결신발작, 소아 근간대성 뇌전증, 양성 롤랑딕 뇌전증 등은 유전적 경향성을 가집니다.
🔴 구조적 이상
피질 이형성, 뇌기형, 출생 전후 손상 등으로 인한 국소 병변이 원인이 됩니다.
🔴 신진대사 이상/유전 질환
페닐케톤뇨증, 미토콘드리아 질환 등에서 발작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열성 경련 후 뇌전증 진행
장시간 지속된 열성 경련 후 뇌전증으로 이행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 Dravet 증후군).

임상양상

발작 양상은 증후군에 따라 다양하며, 발작 외에도 인지 저하, 행동 변화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멍하게 멈추거나 갑자기 쓰러지며, 아침에 팔이 튀듯 움직이는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대표 증후군과 증상
🟨 소아 결신발작 (Childhood Absence Epilepsy)
5~8세 사이에 시작되며, 멍하게 5~15초간 응답이 없고 깜빡임이 동반됩니다. EEG에서 3Hz spike-and-wave 확인됩니다.
🟨 양성 롤랑딕 뇌전증 (BECTS)
수면 중 안면 및 구강 근육의 경련이 특징이며, 15세 이전 자연 소실됩니다.
🟨 소아 근간대성 뇌전증 (Juvenile Myoclonic Epilepsy)
사춘기 초반에 시작되며, 아침에 사지가 튀듯이 움직이고, GTC 발작도 동반됩니다.
🟨 영아 연축 (Infantile Spasms, West syndrome)
생후 3~8개월에 시작되며, 머리 끄덕임이나 몸을 웅크리는 양상이 반복됩니다. EEG에서 hypsarrhythmia 확인됩니다.

진단

임상 병력, 뇌파검사(EEG), 뇌 MRI, 필요 시 유전자 검사와 대사 검사로 진단합니다.

진단 방법
🔵 병력 청취 및 발작 양상 확인
발작 시간, 발작 중 행동, 경련 양상 등을 보호자 진술과 영상으로 확인합니다.
🔵 뇌파검사 (EEG)
결신발작의 경우 3Hz spike-and-wave, 영아 연축은 hypsarrhythmia가 특징입니다.
🔵 뇌 MRI
피질 이형성, 종양 등 구조적 병변을 확인합니다.
🔵 유전자 검사 및 대사 검사
원인이 불명확하거나 발달장애 동반 시 시행합니다 (예: SCN1A 변이).

진단 기준

소아 뇌전증의 진단은 ILAE 정의에 기반하며, 24시간 간격의 비유발성 발작 2회 이상 또는 재발 위험이 높은 1회 발작을 포함합니다.

소아 뇌전증 진단 기준
① 2회 이상의 비유발성 발작 또는
② 첫 발작이더라도 EEG/영상에서 고위험 소견이 있을 경우
특정 뇌전증 증후군(소아 결신, 영아연축 등)으로 진단 가능한 경우

치료

치료의 핵심 목표는 발작 억제와 발달 지연 예방이며, 증후군에 따라 항경련제를 선택합니다.

대한소아신경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소아 결신발작에는 Ethosuximide, 영아연축에는 ACTH 또는 Vigabatrin이 1차 치료로 권고됩니다.

약물 치료

증후군 특이적 약물을 사용하며, 장기 치료 여부는 예후에 따라 결정합니다.

항경련제
💊 Ethosuximide (에토숙시마이드)
소아 결신발작 1차 약제이며, T-type Ca²⁺ 채널 억제를 통해 결신발작을 억제합니다.
💊 Valproate (발프로산)
결신, 근간대, 전신발작 등 다양한 소아 발작에 사용됩니다. 여자아이에서는 기형 발생 가능성 고려해야 합니다.
💊 ACTH (부신피질자극호르몬)
영아 연축의 표준 치료로, 전기적 혼란을 억제하고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Vigabatrin (비가바트린)
TSC 관련 영아연축에서 1차 약제로 사용되며, GABA 농도를 높입니다.

예후

증후군에 따라 예후가 다양하며, 일부는 자연 소실되지만 일부는 난치성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예후
소아 결신발작, 양성 롤랑딕 뇌전증은 대부분 사춘기 이전에 자연 소실됩니다.
영아연축, Dravet 증후군 등은 난치성으로 인지 장애와 동반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생활 관리

소아의 발달, 정서, 학습을 고려한 통합적 관리가 필요합니다.

생활 관리 수칙
🟨 수면 및 규칙적인 생활
불규칙한 수면과 과로는 발작 유발 인자가 되므로 일정한 생활 습관이 필요합니다.
🟨 학교 및 교사와의 소통
발작 발생 시 대처 방법과 응급조치 교육이 중요합니다.
🟨 정기 진료 및 심리 평가
인지 발달, 정서적 변화에 대해 지속적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