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퀘르벵 힘줄염(De Quervain’s Tenosynovitis)
드퀘르벵 힘줄염(De Quervain’s Tenosynovitis)은 엄지손가락의 신전 및 외전을 담당하는 힘줄(abductor pollicis longus, extensor pollicis brevis)과 이를 둘러싸는 건초(synovial sheath)에 염증이 발생하고 협착이 초래되는 질환입니다.


| 🔴 해부학적 구조 |
| 손목의 요골(radius) 경상돌기(styloid process) 부위에는 제1등쪽 구획이라는 섬유성 터널이 존재하며, 이 터널 안에는 장무지외전근(APL)과 단무지신근(EPB)의 힘줄이 지나갑니다. 이 힘줄들은 활액막성 건초(synovial sheath)에 의해 둘러싸여 있습니다. |
| 드퀘르벵 힘줄염은 APL과 EPB근육을 둘러싸는 건초(synovial sheath)에 염증이 발생하고 협착이 초래되는 질환 |
원인(Etiology)
드퀘르벵 힘줄염(De Quervain’s Tenosynovitis)의 주요 원인은 반복적인 손목과 엄지손가락의 움직임으로 인한 힘줄 및 건초의 과도한 사용과 미세 외상입니다.

| 🔴 반복적인 미세 외상(Repetitive Microtrauma) |
| 엄지손가락과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활동(예: 아기 안기, 컴퓨터 마우스 사용, 뜨개질, 골프, 테니스)은 제1등쪽 구획 내 힘줄과 건초에 지속적인 마찰과 스트레스를 유발하여 염증 반응을 촉진합니다. |
| 🔴 직업적 요인(Occupational Factors) |
| 손목과 엄지손가락의 반복적인 움직임이 요구되는 직업(예: 미용사, 요리사, 사무직, 음악가)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서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
| 🔴 취미 활동(Hobby Activities) |
| 골프, 테니스, 볼링, 낚시 등 엄지손가락과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스포츠나 취미 활동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 🔴 임신 및 출산(Pregnancy and Postpartum) |
| 임신 중의 호르몬 변화와 출산 후 아기를 안는 동작 등 엄지손가락과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활동으로 인해 여성에게서 발생률이 증가합니다. 이는 ‘엄마 엄지손가락(mother’s thumb)’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
| 🔴 해부학적 변이(Anatomical Variations) |
| 제1등쪽 구획 내에 APL 또는 EPB 힘줄의 추가적인 힘줄 또는 중격(septum)이 존재할 경우, 힘줄의 마찰이 증가하여 염증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병태생리(Pathophysiology)
드퀘르벵 힘줄염은 제1등쪽 구획 내 힘줄과 건초의 반복적인 마찰과 스트레스로 인해 염증 반응이 시작되고, 이로 인해 건초가 비후되고 협착되어 통증과 기능 제한을 유발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 1. 반복적인 스트레스(Repetitive Stress) |
| 엄지손가락을 반복적으로 외전(abduction)하고 신전(extension)하거나, 손목을 척측 편위(ulnar deviation)시키는 동작은 APL과 EPB 힘줄이 제1등쪽 구획의 섬유성 터널과 마찰을 일으키게 합니다. |
| 2. 염증 반응(Inflammatory Response) |
| 지속적인 마찰과 과도한 사용은 힘줄과 건초에 미세 손상을 유발하고, 이는 국소적인 염증 반응을 시작하게 합니다. 염증 세포들이 침윤하고 부종이 발생합니다. |
| 3. 건초의 비후 및 협착(Sheath Thickening and Stenosis) |
| 염증이 만성화되면 활액막성 건초가 섬유화되고 비후(thickening)되어 제1등쪽 구획의 공간이 좁아집니다. 이로 인해 터널 내를 지나가는 힘줄이 압박받고 움직임이 제한됩니다. |
| 4. 통증 유발(Pain Generation), 기능 장애(Functional Impairment) |
| 좁아진 터널 내에서 힘줄이 움직일 때마다 비후된 건초와 마찰이 심해지고, 이는 신경 말단을 자극하여 통증을 유발합니다. 특히 엄지손가락을 움직이거나 손목을 척측 편위시킬 때 통증이 더욱 심해집니다. |
임상 양상
드퀘르벵 힘줄염의 주요 증상은 손목의 엄지손가락 쪽 통증이며, 특정 동작에서 악화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 🟨 통증(Pain) |
| 주로 손목의 요골 경상돌기(radial styloid process) 부위에 국한된 통증이 발생하며, 엄지손가락을 움직이거나 손목을 척측 편위(ulnar deviation)시킬 때 통증이 악화됩니다. 왜냐하면 이 동작들이 염증이 생긴 힘줄과 건초에 장력을 가하고 마찰을 증가시키기 때문입니다. |
| 🟨 압통(Tenderness) |
| 요골 경상돌기 바로 위, 제1등쪽 구획 부위를 촉진하면 심한 압통이 느껴집니다. 이는 염증이 국소적으로 발생한 부위이기 때문입니다. |
| 🟨 부종 및 종창(Swelling and Edema) |
| 염증 반응으로 인해 해당 부위에 경미한 부종이나 종창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이는 염증성 삼출물과 조직 비후로 인한 것입니다. |
| 🟨 마찰음(Crepitus) |
| 드물게 힘줄을 움직일 때 건초 내에서 마찰음이 느껴지거나 들릴 수 있습니다. 이는 비후되고 염증이 있는 건초 사이로 힘줄이 움직이면서 발생하는 소리입니다. |
| 🟨 엄지손가락 및 손목 기능 제한(Thumb and Wrist Functional Limitation) |
| 통증으로 인해 엄지손가락을 벌리거나 펴는 동작(외전, 신전)과 손목을 척측으로 꺾는 동작(척측 편위)에 제한이 발생합니다. 이는 통증 회피 반응과 힘줄의 기계적인 움직임 제한 때문입니다. |
| 🟨 방사통(Radiating Pain) |
| 심한 경우 통증이 엄지손가락 또는 팔뚝(forearm)으로 방사될 수 있습니다. 이는 신경 자극이 주변으로 확산되기 때문입니다. |
진단 방법
드퀘르벵 힘줄염(De Quervain’s Tenosynovitis)은 주로 환자의 임상 증상과 신체검사를 통해 진단하며, 특히 핀켈스타인 검사(Finkelstein’s test)가 중요한 진단적 가치를 가집니다.

| 🔵 신체검사(Physical Examination) |
| 요골 경상돌기 부위의 압통, 부종 유무를 확인하고, 엄지손가락과 손목의 능동적 및 수동적 움직임 범위를 평가해야 합니다. |
| 🔵 핀켈스타인 검사(Finkelstein’s Test) |
| 환자의 엄지손가락을 다른 손가락으로 감싸 주먹을 쥐게 한 후, 손목을 새끼손가락 쪽(척측)으로 꺾도록 지시합니다. 이 동작 시 요골 경상돌기 부위에 심한 통증이 유발되면 양성으로 판단합니다. 이 검사는 제1등쪽 구획 내의 APL 및 EPB 힘줄과 건초를 최대한 늘려 마찰과 압박을 증가시켜 통증을 재현하는 원리입니다. |
| 🔵 호프만 검사(Hoffman’s Test) |
| 엄지손가락을 수동적으로 굴곡시킨 상태에서 손목을 척측 편위시킬 때 통증이 유발되는지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핀켈스타인 검사와 유사한 원리입니다. |
치료
드퀘르벵 힘줄염의 치료는 보존적 치료가 우선이며, 증상 완화와 염증 감소를 목표로 합니다. 보존적 치료에 실패할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Conservative Treatment)
대부분의 드퀘르벵 힘줄염 환자는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으며, 염증을 줄이고 힘줄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 🔵 휴식 및 활동 제한(Rest and Activity Modification) |
| 통증을 유발하는 엄지손가락과 손목의 반복적인 동작을 중단하거나 최소화해야 합니다. 이는 힘줄과 건초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줄여 염증 반응을 완화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
| 🔵 부목 고정(Splinting) |
| 엄지손가락을 포함하여 손목을 고정하는 엄지손가락 부목(thumb spica splint)을 착용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움직임을 제한해야 합니다. 이는 힘줄의 휴식을 돕고 염증 부위의 치유를 촉진합니다. |
| 🔵 냉찜질(Cold Therapy) |
| 급성 통증 및 부종이 있는 경우, 하루 여러 차례 15-20분간 냉찜질을 적용하여 염증 반응과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
| 🔵 물리 치료(Physical Therapy) |
| 염증이 가라앉은 후에는 손목과 엄지손가락의 유연성 및 근력을 회복하기 위한 스트레칭 및 강화 운동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자세 교육도 중요합니다. |
약물 치료(Medical Treatment)
통증과 염증을 조절하기 위해 경구 약물이나 국소 주사 요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NSAIDs) |
| 경구 또는 국소 NSAIDs(예: 이부프로펜(Ibuprofen), 나프록센(Naproxen))를 사용하여 통증과 염증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염증 반응의 매개체인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 합성을 억제하여 작용합니다. |
| 💊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주사(Corticosteroid Injection) |
| 요골 경상돌기 부위의 제1등쪽 구획 내에 국소적으로 스테로이드(예: 트리암시놀론(Triamcinolone), 메틸프레드니솔론(Methylprednisolone))를 주사합니다. 스테로이드는 강력한 항염증 작용을 통해 건초의 부종과 비후를 감소시켜 힘줄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하고 통증을 완화합니다. 보통 1-2회 주사로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수술적 치료(Surgical Treatment)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재발하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수술 적응증(Surgical Indications) |
| 최소 3~6개월 이상의 보존적 치료(부목 고정, 약물 치료, 스테로이드 주사 등)에도 불구하고 통증과 기능 제한이 지속되거나, 재발이 잦아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에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
| 🔷 수술 방법: 건초절개술(Surgical Procedure: First Dorsal Compartment Release) |
| 국소 마취 하에 요골 경상돌기 부위에 작은 절개를 가하여 제1등쪽 구획의 섬유성 막(retinaculum)을 절개하고 이완시킵니다. 이로써 압박받던 장무지외전근(APL)과 단무지신근(EPB) 힘줄의 공간을 확보하여 마찰을 줄이고 자유로운 움직임을 가능하게 합니다. |
| 수술 후 관리(Postoperative Care) |
| 수술 후 일정 기간 동안 부목 고정을 통해 수술 부위를 보호하고, 이후 점진적인 재활 운동을 통해 손목과 엄지손가락의 기능을 회복해야 합니다. |
합병증
드퀘르벵 힘줄염 자체의 합병증은 흔치 않으나,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문제들을 인지해야 합니다.
| 🟨 만성 통증(Chronic Pain) |
|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되거나 재발하여 만성화될 수 있습니다. 이는 힘줄 및 건초의 지속적인 염증 또는 섬유화 때문일 수 있습니다. |
| 🟨 신경 손상(Nerve Injury) |
| 특히 스테로이드 주사나 수술 시 손목 부위를 지나는 요골 신경의 감각가지(superficial radial nerve)가 손상되어 무감각, 저림, 신경종(neuroma) 형성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 🟨 감염(Infection) |
| 스테로이드 주사 또는 수술 후 드물게 주사 부위나 수술 부위에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무균 처치와 항생제 사용으로 예방해야 합니다. |
| 🟨 피부 변색 및 피하 지방 위축(Skin Discoloration and Subcutaneous Fat Atrophy) |
| 스테로이드 주사 후 주사 부위의 피부가 하얗게 변색되거나 피하 지방이 위축되어 함몰될 수 있습니다. 이는 스테로이드의 국소적인 부작용입니다. |
| 🟨 수술 후 유착 및 반흔 형성(Postoperative Adhesion and Scar Formation) |
| 수술 후 절개 부위에 유착(adhesion)이 발생하거나 과도한 반흔(scar)이 형성되어 통증이나 움직임 제한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 🟨 힘줄 아탈구(Tendon Subluxation) |
| 수술 중 제1등쪽 구획의 지지대가 너무 광범위하게 절개될 경우, 힘줄이 제 위치를 벗어나 아탈구되는 드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생활 습관 관리
드퀘르벵 힘줄염의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의 손목 및 엄지손가락 사용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 반복적인 동작 최소화 |
| 엄지손가락과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반복적인 활동(예: 스마트폰, 컴퓨터 마우스 사용, 아기 안기, 특정 스포츠)을 줄이거나, 활동 중 주기적인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
| 🟨 올바른 자세 유지 |
| 컴퓨터 사용 시 손목을 중립 위치에 두고, 인체공학적 키보드나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를 안을 때는 엄지손가락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손목과 팔 전체를 사용하여 지지해야 합니다. |
| 🟨 스트레칭 및 강화 운동 |
|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 손목과 엄지손가락 주변 근육의 유연성을 높이고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시행해야 합니다. 이는 힘줄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분산시키고 부상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 🟨보호대, 보조기 |
| 일상생활이나 직업 활동에서 손목과 엄지손가락에 부담을 줄여주는 보조 도구(예: 인체공학적 도구, 손목 보호대)를 활용하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
| 🟨 통증 발생 시 휴식 |
| 손목이나 엄지손가락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초기 단계에서 적절한 대처는 만성화를 예방하는 데 중요합니다. |

